방탄소년단이 미국 ‘그래미 어워즈’ 주간에 열리는 온라인 자선 공연에 모습을 나타낸다.
그래미 어워즈 주관사인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의 자선단체 뮤직케어스는 2일 공식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뮤직 온 어 미션(Music On A Mission)’의 멋진 공연자 라인업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뮤직 온 어 미션은 현지시간으로 12일에 열리는 온라인 콘서트다. 유료로 진행되는 모금 행사로, 수익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있는 음악계 종사자들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그래미 주간의 공식 행사 중 하나다.
이번 행사에는 방탄소년단 외에 R&B 가수 존 레전드, 싱어송라이터 허(H.E.R), 록밴드 하임(HAIM) 등이 출연진으로 먼저 합류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핫 100’ 정상을 차지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의 뮤직비디오에 입고 나온 의상을 뮤직케어스의 음악인 복지를 위한 자선 경매에 내놔 16만2500달러(약 1억8000만원)에 낙찰 받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가수가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지명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