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인 윤호중 국회 법사위원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 신설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에 대해 “(수사청 등에 대해서) 검찰과 잘 이야기를 해서 이해를 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위원장은 2일 국민일보와 만나 “(윤 총장이) 이해를 못 한 부분이 있으면 검찰하고도 잘 이야기를 해서 이해를 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총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에 대해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정신의 파괴”라며 “단순히 검찰 조직이 아니라 70여년 형사사법 시스템을 파괴하는 졸속 입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윤 위원장은 수사청 설치 법안을 이번 주중 발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위 논의에 윤석열의 윤자도 나온 적이 없다. 관계없이 진행되고 있고 현재 문안 조정 중”이라고 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앞서 2월말, 3월초에는 수사청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명 ‘검찰개혁 시즌2’ 법안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에 남게 된 6대 범죄 수사(부패, 경제, 공직자, 선거, 방위사업, 대형 참사)를 별도의 수사기관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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