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석기술을 활용한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Pre-CAS)’을 2일부터 1개월간 울산·경기북부·충남경찰청에서 시범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범죄통계와 112신고 등 경찰 치안데이터와 인구·기상 등 공공데이터를 통합한 빅데이터를 AI가 분석해 범죄위험도를 예측한다. 일정구역(100m×100m)을 나눈 뒤 범죄위험도 등급을 1~10등급까지 매겨 2시간 간격으로 표시한다. 범죄위험도가 높은 장소와 경로는 순찰차 내비게이션에 자동으로 전달해 범죄 취약지에 대한 선제적인 순찰이 가능토록 한다. 범죄위험도가 높지만 폐쇄회로(CC)TV나 비상벨이 부족한 장소, 질서위반 112신고가 많지만 관리장소에서 제외된 지역 등을 분석해 치안을 강화할 수도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효율적인 범죄예방 활동이 이뤄지도록 범죄예측 시스템과 같은 첨단 시스템 개발·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시스템을 한 달 간 시범운영 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4월 중에 전국으로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