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수도권 등 최대 100㎜ 비…강원 영동엔 대설

입력 2021-02-28 17:06 수정 2021-02-28 17:07
연합뉴스

3·1절인 내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최대 100㎜의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강원 영동 지역은 최대 50㎝ 이상의 폭설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28일 “현재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충청도와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다”며 “3월 1~2일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충청, 남부 등에 내리고 있는 비는 1일 새벽 중부 지방으로 확대된다. 이후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전라도 지역은 2일 새벽까지, 경상권과 제주도는 같은 날 오전까지, 강원 영동은 같은 날 오후까지 비구름 영향을 받겠다.

특히 1일 낮에 남쪽으로 유입된 다량의 수증기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수도권, 강원도,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일 낮부터 2일 오후에는 강한 강수를 동반한 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원도를 중심으로 대설 특보 발표 가능성이 있다. 경기 북쪽과 동쪽, 경북 북부 지역도 1일 밤부터 2일 새벽 최대 8㎝의 눈이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1~2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북부, 남부 내륙을 제외한 경북, 경남 동해안에서 30~80㎜이다. 그 밖의 충청권과 남부 지방은 10~60㎜, 남부와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서해5도·울릉도·독도는 10~40㎜이다.

같은 기간 예상 적설 규모는 강원 영동에서 10~40㎝이며, 많은 곳은 50㎝를 넘겠다. 남부 내륙을 제외한 강원 영서와 경북 북동 산지는 5~15㎝ 규모의 적설이 예상된다. 또 경기 북부, 경기 동부, 강원 영서 남부 내륙, 경북 북부의 내륙과 동해안은 3~8㎝의 적설이 전망된다. 충북 북부의 경우에는 1~5㎝ 규모로 눈이 내리겠다.

2일 새벽부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영하 기온으로 인해 도로에 살얼음이 발생하는 등 출근길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또 “동해안의 경우 너울로 인한 해안가 안전사고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