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에 외국기업 자본이 본격 투자되고 있다.
울산시는 국내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에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현재까지 1억 6000만여 달러 신고되었다고 28일 밝혔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울산 동해가스전 인근 앞바다에 오는 2025년까지 1GW 이상의 규모로 조성되며, 2030년에는 6GW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36조원의 거액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앞서 2018년부터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기술 국산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총사업비 92억원을 투입해 5㎿ 부유식 대형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설계기술 개발과 200㎿급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기술 개발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 2019년에는 글로벌 해상풍력 민간투자사 5개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외국인 직접투자 진행 상황을 보면 지난해 9월 5497만5000달러, 12월 1억65만 달러, 올해 2월 24만2000달러 등 총 1억6000만여 달러 투자 신고했다.
이번 신고액은 국내 외국인투자기업 법인 설립과 초기 사업 준비금으로 활용된다. 앞으로 사업단계별 추진에 따라 외국인 직접투자(FDI) 투자 규모는 계속 늘어난다. 사업완료 까지 총 36조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울산은 자연과 산업 기반 배후 조건 등 부유식 풍력발전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최적지다. 울산 남동쪽 58㎞ 해상에 있는 동해가스전이 오는 2022년 6월 생산을 종료하면 부유식 풍력발전의 핵심 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 또 해양구조물 건조 경험이 풍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해양 플랜트 업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경쟁력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 직접투자를 통하여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본격 사업 추진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 산업 육성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투자 유치 ‘순풍’
입력 2021-02-28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