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젠 국민 접종의 시간…종식 향한 힘찬 발걸음”

입력 2021-02-26 13:08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이제는 접종을 받는 국민 여러분의 시간”이라며 국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종식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다. 집단면역으로 가는 여정에 국민 동참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접종 이후 이상 반응 우려에 대해선 “먼저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로부터 이미 안전성을 확인했고, 혹시나 있을지 모를 이상 반응에 대비해 현장 대응뿐 아니라 신속한 조사, 보상범위 확대 등 만반의 대비책을 준비해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 11월까지 반드시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일부 의료계를 향해선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의료법 개정안과 백신 접종 협력 연계 시도는 국민 안전을 볼모 삼는 무모한 행동”이라며 “성숙한 자세로 접종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SNS를 통해서도 “백신을 저처럼 오매불망 기다려 온 ‘세균’도 없을 것”이라며 농담 섞인 기대감을 표하고 “하루라도 더 빨리 빼앗긴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