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초·중·고교, 유치원 개학 기존 학사일정 유지”

입력 2021-02-26 11:15 수정 2021-02-26 11:34
3월 새학기 개학을 앞두고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언남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책상 가림막 설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교실 뒷면에는 신입생 입학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2021년도 기존 학사 일정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유치원생, 초등학교 1~2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기존의 거리두기 단계가 14일까지 유지되므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초·중·고교와 유치원의 개학은 기존의 학사 일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8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3월1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영업제한 시설의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만 허용하는 방역수칙도 그대로 적용된다.

3월 새학기 개학을 앞두고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언남초등학교에서 교실 방역 및 책상 가림막 설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학교는 새 학기 첫 주 학생들의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해 시간대를 달리해 전교생이 순차 등교 수업을 실시한다. 연합뉴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4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3월 첫 주 등교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돼 기존 교육부 등교 방침은 유효하게 됐다.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여서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학급) 학생들은 매일 등교한다.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도 매일 등교가 권고된 상태다.

나머지 학년은 수도권의 경우 정원의 3분의1, 비수도권은 3분의2 밀집도에 맞춰 등교하게 된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매일 아침 등교·출근 전 가정에서 증상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교육부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에 건강상태를 입력해야 한다. 증상이 있으면 등원 또는 등교 대신 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학교 내에서는 일과시간에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해야 한다. 발열검사와 실내 환기·소독, 학생·교직원 감염예방 교육 등을 실시해야 한다.

대학 기숙사와 구내식당, 강의실 등에서는 밀집도 완화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특히 동아리나 신입생 환영회, 각종 모임 등 사람 간 접촉이 많은 활동과 대면 모임을 자제하도록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