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그린스마트학교는 학교마다 다양한 교육과정을 펼치는 혁신적 공간이다. 코로나19가 명확하게 보여준 ‘공공·공유’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어떤 사람을 키울 것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답을 찾는 미래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25일 남양주다산고등학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그린스마트학교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밝혔다.
이 교육감은 “그린스마트학교는 학교공간, 시설의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저마다 다른 학생들을 저마다 결대로 키우는 교육과정, 그 교육과정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판 뉴딜 정책 가운데 하나인 그린스마트학교는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학교를 미래형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 학교로 전환하는 정책을 말한다.
경기도의 경우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중 40년 이상된 건물 382동을 우선 개축 또는 리모델링한다.
75%는 재정사업으로, 25%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인 BTL로 2025년까지 5년에 걸쳐 추진한다.
예산 규모는 총 2조4천900억원으로, 지방비와 국비가 각각 7 대 3 비율로 투입된다.
경기도교육청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단을 구성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단은 다음 달까지 경기도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대한 종합·실행계획 등 밑그림과 함께 사업 홍보·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5월까지 사업계획서 평가와 사업 대상학교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 교육감은 “과거와 새로운 시대 사이에 분수령으로써 새롭게 만들어가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그 의미가 크다”면서 “2025년에는 모든 학교가 안정적으로 2022교육과정, 고교학점제 등 미래교육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이 미래세대를 키우는 시대적 책무성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