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공예과 동문 ‘40회 도우전’ 온라인(VR) 전시 중

입력 2021-02-25 21:53 수정 2021-02-26 04:26
서동희 작 '생명의 떡'

건국대 공예학과 동문 모임 ‘도우(陶牛)회’(회장 유혜진)가 건국대 박물관 홈페이지(museum.konkuk.ac.kr)에서 온라인(VR;가상현실) 전시 ‘제40회 도우전’을 열고 있다.

서동희 건국대(예술디자인대학 도자공예 전공) 명예교수의 작품 ‘생명의 떡’을 비롯 이 학과 동문 9명이 작품을 출품했다.
유혜진 작 '떡따슴이'

문기숙 작 '국화 수자무늬 떡 접시'

작품은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서울 광진구 능동로에 있는 이 대학 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도자 떡살 특별전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가 함께 열리고 있다.

조선시대 백자 떡살 300여점을 통해 조선 음식 문화와 떡살의 미(美)를 소개한다.

김태영 작 '살을 박고 삶을 빚다'

행사를 기획한 이수현 교육사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이라며 “귀한 작품이 많아 많은 관람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소소한 생활용품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곱게 꾸미기를 좋아하던 우리 문화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떡살은 선조들의 격조 높은 음식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한다.
유혜진 건국대 도우회장

유혜진 건국대 도우회장은 인사말에서 “건국대 공예과라는 배움의 터에서 우리들의 삶이 담긴 그릇을 담아 보이는 40돌 도우전, 지켜온 것이 우리에겐 나라사랑 학교사랑”이라며 “그래서 살아가는 게 더없이 가치 있고 40년 세월의 역사만큼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서 명예교수는 “도자 공예는 은퇴 없는 평생 직업”이라며 “지금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여건이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위기가 기회가 돼 더욱 단합하고 열심히 하는 도예 작업의 공동체로서 여러분의 삶이 알차고 풍성하길 바란다”고 격려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