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클로저’ 이주현이 농심 레드포스전에서 루시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T1은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농심을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T1은 6승5패(세트득실 +4)가 됐다. 순위표에선 5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주현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그는 경기 후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2대 0으로 깔끔하게 이겨 기쁘다”라며 “팀원들 전부 열심히 준비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제 장점인 라인전 능력을 살리기 위해 다른 선수나 챌린저 유저들의 리플레이를 돌려봤다”면서 “챔피언 상성을 분석하고, 어떤 식으로 딜을 넣어야 하는지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루시안을 두 차례 골랐다. ‘오너’ 문현준의 공격적인 성향을 잘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주현은 “문현준은 워낙 공격적이고, 미드 주도권이 있을 때 마음껏 날뛰며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 “라인전에 강점이 있는 챔피언을 가져가 문현준이 편하게 게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했다”고 픽의 이유를 설명했다.
T1의 다음 상대는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담원 기아다. 이주현은 맞라이너 ‘쇼메이커’ 허수와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허수 선수가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자 아닌가. 저도 허수 선수의 경기를 많이 챙겨본다. 존경하는 선수이기도 하다”라면서 “열심히 준비해서 반드시 이겨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