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드리블-패스’ 이강인에 리옹 등 佛 4개 팀 주목

입력 2021-02-25 16:24
드리블하고 있는 이강인(가운데)의 모습. PentaPress연합뉴스

최근 환상적인 드리블과 패싱 능력을 선보인 이강인(20·발렌시아)가 프랑스 무대로 향하게 될까. 이강인에 프랑스 리그앙 4개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단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아스는 24일(현지시간) “이강인이 프랑스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4개 팀이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들의 면면도 나쁘지 않다. 아스에 따르면 해당 프랑스 팀은 올랭피크 리옹, 니스, 스타드 렌, AS모나코다. 리옹은 2020-2021 시즌 2위를 달리고 있는 전통의 명문 팀이고, AS모나코(4위)도 박주영(서울)이 활약한 데다 유럽 무대에 종종 얼굴을 비춰 한국 팬들에 익숙한 팀이다. 스타드 렌(13위)과 니스(16위)는 현재 중위권에 위치해 있다.

아스에 따르면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부터 이들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강인 이적에 대한 발렌시아의 요구치가 높아 이를 충족하는 제안을 제시하진 못했다. 현재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은 2022년 6월까지라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만족할 만한 재계약을 제시하거나, 다가올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에서 타 구단과 합의에 이르러 이적료를 챙겨야 한다.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의 이적료는 현재 1500만 유로(약 202억원)까지 평가 받고 있다. 아스는 “(이강인 이적료는) 리그앙 주요 구단들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라며 “이강인은 뛰어난 기술력과 드리블 실력 덕에 리그앙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4팀들이 다시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강인은 21일(한국시간) 셀타 비고전에 30일 만에 선발 출전해 화려한 드리블과 송곳 같은 스루패스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4개월 만에 공격포인트(1도움)를 올리며 팀의 2대 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에 하비 그라시아 감독도 경기 뒤 “이강인은 매우 수준 높은 경기를 했다”며 “수비에서도 좋은 역할을 했고, 공격에선 어시스트도 했다”고 따로 칭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출전이 여전히 16경기(773분)에 그치고 있고, 풀타임을 소화한 것도 21일 경기가 처음이라 이강인으로서도 이적을 고려해볼 만한 상황이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