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렴도 꼴찌 벗어나기 위해 국민권익위 컨설팅

입력 2021-02-25 15:10

광주광역시가 청렴도 꼴찌라는 불명예를 벗어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광주시는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최하위 등급을 받은 바 있다.

광주시는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가 주관하는 ’2021년 청렴 컨설팅’ 대상 기관으로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청렴도 향상을 위한 잰걸음이다.

국민권익위는 올해 청렴 컨설팅을 희망하는 11개 그룹(11개 멘토 기관, 22개 멘티 기관)을 선정했다. 컨설팅을 원하는 20개 그룹 신청을 받아 신청 기관의 추진 의지, 청렴 컨설팅 효과성 등을 고려한 결과다.

청렴 컨설팅은 국민권익위가 공공기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부패 취약업무의 처리절차, 조직문화와 관행, 부패 통제장치의 실효성 등을 진단해 맞춤형 대책을 제공하는 지원 정책이다.

올해는 청렴도 우수기관, 반부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11개 멘토 기관과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심층적 진단 및 처방을 원하는 22개 멘티 기관을 짝지어 오는 26일부터 그룹 단위로 청렴 컨설팅을 진행한다.

시는 광주 남구청과 함께 지난해 청렴도 2등급 기관인 제주도를 멘토 기관으로 삼아 청렴도 향상을 꾀하게 된다고 밝혔다.

컨설팅은 각급 기관 구성원 대상 설문조사 등 청렴 역량 진단, 분야별 현업 담당자, 지역시민단체, 외부전문가와 함께 문제점을 발굴하는 실무 컨설팅 회의, 우수시책 벤치마킹을 위한 자율회의, 개선방안 수립을 위한 최종 보고회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 18일 시정혁신추진위원회가 권고한 청렴도 개선방안에 대한 구체적 실행계획도 강도 높게 추진할 방침이다.

시 이갑재 감사위원장은 “시정 전반의 부패 유발 요인을 없애 행정의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며 “청렴 광주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