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가덕도 신공항 선거용 아냐…법 통과되면 존중”

입력 2021-02-25 14:58 수정 2021-02-25 15:04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단 운영지원·주요 정책 현안 관련 e-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와 여당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선거용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정책현안 브리핑에서 ‘여권이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는 게 선거용 매표행위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 법은 여와 야가 합의해서 처리를 하려 한다고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선거용이라는 지적은 정부와 무관하다”고 했다.

정 총리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가덕도특별법)과 관련해 “국회에서 입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그 법을 존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덕도특별법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정부가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부산시가 가덕도에 추진하려는 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

정 총리는 ‘가덕도신공항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보고서를 통해 반대 입장을 낸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법 제정 이후에는 특별법에 따라서 정부가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태도를 결정해야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국토부가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법이 제정되면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별법이 처리되면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