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면역을 위한 꿈을 실현시켜 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드디어 내일 시작된다. 국내 첫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서 국내 첫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4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돼 이날 새벽부터 요양병원과 보건소 등으로 배송됐다.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과 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가 접종한다.
송파구 보건소에 들어온 백신은 5박스로 박스 1개당 5ml 백신 10개 바이알(vial·유리병)을 보관 중이다. 이는 총 500명분으로 1회 접종용량은 0.5mL로, 1개 바이알당 10명이 접종 가능하다.
금일 실시한 예방접종 안전점검에서 백신 접종 순서는 신원을 확인하고 예진표를 작성한 뒤 예진을 거쳐 접종한다. 방역당국은 미리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가 좋을 때 접종하며 반드시 의사 예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15~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무른다.
예방접종실 옆에는 비상시를 대비해 구급 이송 침대가 구비된 이상반응 관찰실이 마련됐다. 집에 도착해서 3시간 이상, 최소 3일간 몸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96명으로 누적 8만8천516명이다.
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