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저출산·고령화사회 극복을 위해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한다.
25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저출산 현상으로 젊은 층(0~64세)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고령인구는 계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에 가평군은 올해부터 ‘결혼출산 TF’팀을 구성하고 저출산 위기극복을 이뤄 나간다는 계획이다. 결혼출산 TF팀은 최근 저출산 대응을 위해 부서별 인구정책 발굴 및 사업추진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결혼장려, 임신·출산 지원사업 확대, 젊은 인구 유입으로 저출산에 기여할 수 있는 직·간접 사업, 기존사업의 확대 및 보완추진, 신규사업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다른 지자체에서 추진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결혼장려금 및 양육비 지원사업, 무주택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확대), 임산부 산전 진찰 교통비 지원 등은 부서별로 검토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검토 및 정리 후, 다음 달 군수 주재 부서장 회의를 개최한다.
또한, 결혼 및 저출산, 젊은 인구 유입과 관련해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자유롭게 제안 제출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현실에 맞는 인구정책 수립으로 사업의 효과성을 증가하고 저출산·고령사회 대응기반 강화 및 주민의식 개선을 통한 인구 불균형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 인구는 지난해까지 6만3000명가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출생과 사망격차가 커 인구의 자연감소가 심화되고 있다. 2019년 출생은 261명, 사망은 642명으로 381명의 격차를 보였다.
다만, 최근 들어 전출보다 전입 인구가 많아지면서 인구 증가세 희망을 품고 있다. 2019년에는 전입이 6886명, 전출이 7090명이었으나, 2020년에는 전입이 7288명, 전출이 6939명으로 역전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저출산 위기극복” 가평군, ‘결혼출산 TF’팀 구성
입력 2021-02-25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