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국제산림협력사업, 평가결과 ‘매우 성공적’

입력 2021-02-25 13:00
몽골 현지 그린벨트 조림사업. 산림청 제공

몽골에 그린벨트를 조성하거나 식목일을 제정하는 등 한·몽 국제산림협력사업이 ‘매우 성공적’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산림청은 몽골 사막화방지 사업에 대한 외부 평가를 실시한 결과,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OECD DAC) 평가 항목인 적절성·효율성·효과성 및 영향력에서 매우 높게 평가됐다고 25일 밝혔다.

한·몽 양자산림협력 사업은 황사의 주된 발원지로 지목되는 고비사막 등에서 사막화방지 조림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2005~2035년 몽골 정부가 추진하는 사막화·황사방지를 위한 그린벨트 조성계획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평가는 한국과 몽골 양자 협력사업으로 2007년부터 추진해온 1단계 그린벨트 조림사업, 조림지 이관 및 도시숲 조성사업이 중심인 2단계 사업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OECD DAC에서 권장하는 5대 영역(적절성, 효율성, 효과성, 영향력,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국무조정실의 국제개발협력 사업평가 등급제 시행지침을 고려해 평가한 결과 ‘매우 성공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몽골 정부의 식목일 제정(5월·10월 둘째주 토요일) 및 시행, 토지 황폐화 및 사막화방지를 위한 법령제정 등 현지에 산림의 가치·중요성을 강조하는 정책이 수립된 점이 영향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영환 산림청 해외자원개발담당관은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사막화방지의 성공적 수행, 수원국의 산림정책에 큰 영향을 준 의미 있는 결과”라며 “몽골의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해 산림복원과 혼농, 민간 동반관계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