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군 장병 휴가 복귀자는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전액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자비로 민간 PCR 검사를 받은 경우는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5일 방역단계 조정 이후 전면 금지됐던 군인들의 휴가가 다시 시작됐으나 복귀 시 자비로 PCR 검사를 받고 복귀하라는 지침이 논란이 됐다. 특히 지역 선별진료소를 통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없는 비수도권 거주 장병들은 진료비와 검사비를 합쳐 9만~15만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이에 국방부는 24일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거리두기 단계 하향에 따라 무료 PCR 검사가 중단된 지역의 군 장병들은 부대로 복귀 후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군 PCR 검사가 제한된 부대 소속 군인은 민간 기관에서 검사 후 진료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지역 보건소나 임시 선별검사소 등 무료 PCR 검사가 가능한 지역에 사는 군인은 가급적 부대 복귀 전에 PCR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이러한 국방부의 지침에 군 장병들의 가족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저도 (청원에) 동의했는데, 이른 시간 안에 좋은 결과로 다가와 너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이 동의한 청원은 지난 16일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글로, ‘2월 15일 변경된 방역기준 적용으로 휴가 복귀자 유료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규정의 변화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됐다.
청원의 주요 내용은 군 복무와 관련된 모든 인물에 대해 방역 단계와 관계없이 무료 PCR 검사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국방부의 규정 변경에 누리꾼들은 “당연히 처음부터 해줬어야 한다” “엄마는 역시 세다” “늦었지만 바꿔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