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엔 무설탕 김치” 기네스 팰트로에 의료진 경고

입력 2021-02-25 10:16 수정 2021-02-25 10:33
기네스 펠트로의 '구프' 캡쳐

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콤부차와 무설탕 김치 등을 먹었다며 식이요법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NHS 잉글랜드 의료 국장인 스티븐 포이스 교수는 귀네스 팰트로를 향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것을 중단하라”며 “일부는 추천할 만한 해결책이 전혀 아니다”고 경고했다.

포이스 교수는 팰트로와 같은 영향력 있는 스타들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6일 팰트로는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구프에서 “여전히 만성피로와 브레인 포그(Brain Fog·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는 상태)로 고통받고 있다”며 코로나19 초기 감염 사실을 밝혔다.

또한 그는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동안 “많은 요리를 했다. 심지어 무설탕 김치와 무설탕 콤부차도 만들었다”며 자신의 식습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포이스 교수는 “최근 며칠간 팰트로가 코로나19로 고통받은 것을 보았다”며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팰트로가 운영하는 구프는 앞서도 잘못된 건강상식을 주장하다 막대한 벌금을 낸 적이 있다.

2018년 구프는 ‘질 구슬’을 판매하며 해당 구슬을 삽입하면 월경주기를 정상화할 수 있다는 거짓 광고를 했다. 이로 인해 당시 구프는 약 14만5000달러(1억6000만원)의 합의금을 물어야 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