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관장 류영수, 이하 복지관)은 24일 2021년 신축년 정월대보름 명절 나눔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월대보름 명절 나눔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사회의 온정과 더불어 사는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개최됐다.
복지관은 이날 코로나19로 그동안 다함께 모여 개최됐던 정월대보름 행사와 달리 부럼과 오곡밥, 삼색나물, 떡갈비, 생활필수품 등 정월대보름 꾸러미를 만들어 재가뇌성마비인 100가정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달하며 고민과 걱정을 씻어내고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나눴다.
또 복지관 앞마당에서 소그룹별로 민속놀이를 하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쳐있는 재가뇌성마비인을 지지하고 어려움 극복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행사는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의열매 강북구 나눔봉사단과 청량리종합시장 상인회가 재가뇌성마비인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을 나눠 뜻깊은 행사가 됐다.
지역연계팀 이서곤 팀장은 “재가뇌성마비인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나눔의 손길을 베푼 사랑의열매 강북구 나눔봉사단과 후원을 해주신 청량리종합시장 상인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정월대보름 음식을 나눠먹으며 고민과 걱정을 덜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고객들은 “정월대보름이면 다함께 모여 윷놀이도 하고 즐겁게 보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지 못하여 아쉽다”면서도 “코로나19가 종식돼 다함께 만나는 날을 기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랑의열매 강북구 나눔봉사단은 매년 복지관에서 사랑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뇌성마비인을 위해 명절 나눔 봉사활동과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활동 등을 하며, 나눔의 뜻을 펼치고 있다. 이 봉사단은 제37회 오뚜기축제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