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4% 넘게 하락하며 30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삼천피’는 거래일 기준 16일 만에 깨졌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5.11포인트(-2.45%) 떨어진 2994.9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0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9일(2976.21) 이후 거래일 기준 16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9포인트(0.02%) 오른 3070.58로 시작했다. 오전 장중 한때 3090대로 고점을 높였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웠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의 조기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국내 주식 투자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553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18억원, 127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특히 연기금이 총 2005억원을 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29포인트(-3.23%) 급락한 906.31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10.6원)보다 1.6원 오른 1112.2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