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코스타리카 철도청(INCOFER)이 발주한 ‘태평양연결철도 타당성 조사용역’사업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코스타리카 수도권 지역인 산호세와 태평양 연안의 푼타레나스를 연결하는 철도노선(98.3㎞)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동일기술공사·수성엔지니어링 등 국내기업과 공동으로 현지시장분석, 환경평가 등 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검증하게 된다.
앞서 철도공단은 2019년부터 미주개발은행이 발주한 ‘코스타리카 철도 사업관리 컨설팅 용역’을 수행하는 등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단의 코스타리카 주력 사업인 산호세 광역여객철도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국내 컨소시엄도 구성했다.
중남미 철도시장이 기존에 스페인 등 유럽국가의 점유율이 높았던 만큼, 철도공단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코스타리카를 포함한 중남미 철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수주는 향후 코스타리카, 페루 등 중남미 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민간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해외 철도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