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백신일정…2월 요양병원 4월 노인 7월 일반성인

입력 2021-02-24 11:29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서울시가 오는 26일부터 10월 말까지 시민 70%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18세 이상 서울시민 606만명에 우선순위를 부여해 차례로 시행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시 백신접종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2~3월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 입소자·종사자들이 먼저 맞는다. 4~5월 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대응 요원이 뒤따른다.

이어 4~6월 65세 이상 노인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장애인, 노숙인, 관련 시설 종사자들이 접종한다. 일반 성인들은 7~10월 맞는다. 특히 50~64세 성인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군인, 경찰, 소방, 사회기반종사자,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들이 우선순위다.

서울 접종센터는 총 29곳에 마련된다. 정부의 중앙접종센터 1곳이 국립중앙의료원에, 서울시 지역접종센터 29곳이 25개 자치구 내 구민회관, 체육관 등에 설치된다. 인구 50만 이상인 강남, 강서, 노원, 송파구에만 2곳이, 나머지 21개구에는 1곳씩 설치된다.

서울시 1호 지역접종센터는 성동구청 내 다목적 강당에 설치돼 3월 중순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3월 말까지 지역접종센터 8곳을 추가 설치하고, 7월까지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노인요양시설, 중증장애인시설 입원‧종사자들을 위한 ‘찾아가는 접종’ 서비스도 운영한다.

1호 접종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서 권한대행은 “요양시설 종사자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는 접종순서에 따라 7월 중 접종할 것”이라고 했다.

집단면역 형성 시기도 불투명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궁극적으로 집단면역으로 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집단면역 형성 시점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백신 거부 시 대책도 마련되지 않았다. 박 국장은 “거부 시엔 향후 계획 나오는대로 발표하겠다”며 “접종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