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에도 클럽하우스 나오나…개발자 채용

입력 2021-02-24 10:43 수정 2021-02-24 10:48

목소리 기반 SNS ‘클럽하우스’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채용했다. 클럽하우스는 현재 아이폰 OS(iOS)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모페와 오군디페는 “오늘은 내가 클럽하우스에 합류한 첫날이다.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아마 내가 iOS 전용 앱에 대해 *의견*(*opinions*)을 갖고 있다는 걸 알 것”이라고 트윗했다. 이어 그는 “나는 이 팀에서 안드로이드에 기여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위터에서 스스로를 ‘안드로이드 개발자’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용 클럽하우스 앱이 조만간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CNBC는 클럽하우스의 안드로이드 앱 개발은 지난 1월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비츠로부터 새로운 투자금을 확보하면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다만 안드로이드 버전 서비스의 구체적인 공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3월 출시된 이후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SNS 중 하나로 떠올랐다. 클럽하우스에서는 방장(모더레이터)과 초대된 채팅 참여자(스피커)만 음성 대화가 가능하다. 나머지 청중은 이들의 대화를 듣기만 하거나 ‘손들기’ 기능을 통해 권한을 부여받아 발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클럽하우스 사용자들은 최신 기술, 대중문화 등 여러 주제를 놓고 목소리로만 토론한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등이 가입하면서 큰 화제를 낳았다.

클럽하우스 공동 창업자 폴 데이비슨과 로한 세스는 지난 21일 클럽하우스의 주간 활성 사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0만명이었던 1월 24일보다 5배 많은 수준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