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두 다리 모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우즈의 전복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대해 이같이 밝혔다.
대릴 오스비 소방국장은 우즈가 두 다리 모두 심하게 다쳤다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다리가 복합골절됐다고 밝혔다. 우즈는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해 우즈가 약물의 영향을 받았거나 알코올 냄새 등 음주운전을 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우즈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이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전복했다. 사고 차량은 2021년형 제네시스 SUV로 확인됐다.
우즈가 몰던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넘어 여러 차례 구른 뒤 도로에서 9m가량 떨어진 비탈길에서 멈췄다.
경찰은 애초 알려진 차량 절단기가 아니라 도끼와 끌 등의 도구를 동원해 차량 앞 유리를 통해 우즈를 구조해냈다고 밝혔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LA카운티 보안관은 에어백이 작동했고, 차량 내부 차체는 크게 파손되지 않고 기본 골격이 유지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우즈는 2009년 11월에도 차량을 운전하다 집 앞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2017년에는 자택 인근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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