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여 명이 상주 중인 광주 상무지구 보험사 콜센터 밀집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시는 “23일 오후 6시부터 상무지구 라이나생명 콜센터에서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추가감염을 막기 위한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콜센터발 누적 확진자는 콜센터 직원 22명과 가족 2명, 밀접접촉자 1명 등 현재 25명이다.
해당 건물은 지하 5층, 지상 15층 가운데 3∼12층에 보험사 등 다수 콜센터가 입주해 있다.
공기업인 광주도시공사도 같은 건물을 사용해 근무 직원만 모두 1500여 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지하 식당 등 방문자에게 안전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내 검사를 요청하고 추가 감염 추이에 따라 전수 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광주지역 확진자는 17일 16명을 기록한 뒤 18일 4명, 19일 5명, 20일 6명, 21일 5명, 22일 7명으로 안정세를 보였다가 6일 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3일 하루에만 광주에서 35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