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츄 “학폭? 법적 대응”… 폭로자 결국 사과문

입력 2021-02-24 07:24 수정 2021-02-24 10:27
걸그룹 이달의소녀 멤버 츄. 뉴시스

걸그룹 이달의 소녀 츄(본명 김지우·22) 측이 학교폭력(학폭) 가해 의혹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한 직후 의혹을 제기했던 최초 폭로자가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었다며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츄의 학폭 의혹을 제기했던 A씨는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달초 츄 학폭 폭로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적었던 모든 내용은 과장된 내용이었다”며 “학창시절 김지우(츄)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 기억이 각색되고 변한 것 같다. 처음 글을 쓰고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을 때 글을 내렸어야 했는데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이어 “학폭과 관련된 다른 모든 글은 삭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츄 학폭 의혹 폭로자의 자필 사과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A씨는 전날 츄의 학폭 의혹을 처음 제기하며 츄가 자신과 친구들 사이를 이간질하고 본인을 ‘왕따 주동자’라고 거짓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에게 욕설을 한 적도 있다고 했다.

제보자의 사과문에 앞서 소속사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무분별한 허위 사실 유포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24일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