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귀래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생했다.
23일 강원도 조류인플루엔자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닭 17만마리를 키우고 있는 원주시의 한 농장에서 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당국이 현장에서 간이진단키트 검사를 실시한 결과 24마리 중 9마리에서 AI양성 반응이 나왔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2~5일 후 나올 예정이다.
도는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반경 10km 내 농장 이동 제한과 예찰·검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의심축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10㎞ 내에는 132개 농가가 닭 등 10만8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발생농장과 방역대 내 주요 도로에 이동통제초소 설치했고, 역학 관련 사람·차량·가금농가 및 시설을 소독하고 있다.
도 서종억 동물방역과장은 “가금농가에서 농장 곳곳과 차량·사람·물품을 반드시 소독하고,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손 소독 등 기본 수칙을 꼭 실천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