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남권 메가시티 본격 홍보전 돌입

입력 2021-02-23 15:06

부산시는 ‘동남권 메가시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23일부터 본격적인 대시민 홍보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수도권 집중 해소와 지방 소멸에 대비하기 위해 인구 1000만명 이상의 큰 도시권을 형성해 경제, 산업, 문화 등 사회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지역을 형성하겠다는 부산, 울산, 경남의 행정통합체다.

앞서 부·울·경은 인구 800만명의 ‘동남권 메가시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동남권광역특별연합체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이달 초에는 메가시티의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한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부·울·경 공동준비단을 발족하는 등 2022년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메가시티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초광역 경제권을 구축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동남권 메가시티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 해소와 정책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동남권 메가시티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을 신설, 이날 오픈했다.

게시판은 ‘동남권 메가시티의 개념’ ‘실행계획’ ‘추진경과’ ‘향후계획’ 등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과 관련한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는 앞으로 이 게시판을 통해 메가시티 진행 상황에 대한 자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울산·경남과 함께 공동으로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추후 개설해 시·도민 의견수렴 창구를 추가로 개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부울경 시·도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시민참여형 아이디어를 지속해서 모을 계획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에 대비하기 위한 유일한 돌파구인 동남권 메가시티 실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제약이 있지만 다양한 방법을 동원, 메가시티의 필요성과 효과 등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