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민락2, 고산, 가능·녹양’ 경전철 연장 추진

입력 2021-02-23 13:52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가 민락2지구, 고산지구, 가능·녹양지구 등 세 지역에 경전철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경전철 노선 연장을 비롯해 GTX-C노선 조기 착공, 8호선 의정부 연장, 교외선 운행재개 등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 구현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의정부시는 서울과 인접해있는 지리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교통수단으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의정부 서북쪽의 가능·녹양동, 의정부 동쪽의 민락2지구 및 고산지구 등은 각각 전철 1호선과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구간에서 소외된 지역으로 지속적인 교통 개선 요구가 있었다.

이 같은 지역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장기적인 의정부 발전을 위해 시는 지속적으로 경전철 및 철도망 연장 관련 검토를 진행해 왔다. 최근 진행한 의정부시 철도망 구축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경전철 연장 및 지선화, 8호선 연장의 타당성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경전철 연장사업은 민락2지구 노선, 법무타운 및 복합문화융합단지 등이 예정된 고산지구 노선, 경민대 및 종합운동장을 경유하는 가능·녹양지구 노선 등 철도서비스 취약지역인 세 지역에 대한 연장 노선이 도출됐다. 시는 세 가지 노선을 조성하는 철도망 연장안을 지난해 9월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건의한 상태다.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경전철 연장 등 도시철도 확충사업은 사업시행에 앞서 경기도에서 수립예정인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추진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올해 중 관련 용역을 착수해 각 시·군의 건의노선에 대해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아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고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사업의 신속한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경전철 연장을 통해 광역(1호선, 7호선)과 지역(경전철) 연계 교통망을 효율화하고 교통 소외지역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며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이번 의정부시 철도망 구축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상급기관에 지속 건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