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4단계 증설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에 대응한다. 2023년까지 10만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3일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서 양극재 광양공장 4단계 확장 건설 공사의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광양공장의 생산능력 확장은 2019년 5000t 건립 시작 이후 4번째다. 2758억원을 투자해 2023년부터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생산설비를 가동한다는 목표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포스코케미칼은 연간 양극재 10만t을 생산하게 된다. 양극재 10만t은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110만대에 사용되는 양이다.
광양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등 글로벌 공급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NCMA 양극재는 기존의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첨가해 제조한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대용량 배터리 구현이 가능하면서도 안정성, 출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출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연간 1만t 규모 생산이 가능한 양극재 구미공장 완공했다. 2019년부터는 광양공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2019년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5000t 규모의 1단계, 2020년 2만5000t 규모의 2단계 공장을 준공했다. 현재는 2022년 11월 가동을 목표로 3만t 규모의 3단계 공사도 진행 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까지 40만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등에 거점별 양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