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코로나19 의심자 전용 택시 도입

입력 2021-02-23 11:10

부산시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보건소를 찾는 시민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택시를 운영한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방역 택시를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운행은 부산시 1호 가맹면허를 받은 향토기업 리라소프트의 ‘토마토 택시’가 맡는다.

토마토 택시 측은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번 서비스 운영을 맡았다는 설명이다. 운행은 보건소를 중심으로 권역별로 배차할 예정으로, 지정된 차량과 종사자만으로 이뤄진다.

방역 택시를 이용하려면 토마토 택시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 예약하거나 모바일 ‘토마토 택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모바일 예약은 24시간 가능하다. 요금은 일반택시와 같다. 특히 방역 택시를 이용할 경우 자택에서 목적지인 보건소에 도착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동안은 대기 요금이 부과되지 않아 타고 온 방역 택시를 그대로 이용해 자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위해 보건소를 방문하는 경우, 중앙재해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구급차를 우선 이용하고 이용이 어려운 경우 자차 또는 도보 이동이 원칙이다. 그러나 자차나 도보 이동이 어려운 시민들은 보건소 방문에 불편을 겪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