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은 22일 황영수(사진) 신임 대구지법원장이 취임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황 지법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사법부는 오랫동안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법원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직도 완전한 신뢰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며 “국민으로부터 위임 받은 사법권의 본질은 권리가 아니라 재판에 있어 국민에 대한 봉사와 책임을 다하라는 의무라고 생각하고 재판이나 사법행정 등 모든 면에서 친절, 공정한 업무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판에 있어 소송 당사자와 피고인들이 재판 내내 공정한 대우를 받고 그 결과에 승복할 수 있도록 항상 좋은 재판을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사법부에 대한 신뢰는 언론의 찬사나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마음과 행동이 민원인과 재판 당사자에게 전해졌을 때 나오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황 지법원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한양대를 나와 사법시험(33회)에 합격한 뒤 대구지법 의성지원장과 포항지원장, 창원지법 수석부장판사, 대구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