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 바로잡기 캠페인을 주도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독도 소유권을 두고 억지 주장을 펼치는 일본에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서 교수는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은 일본이 주장하는 자칭 ‘다케시마(竹島·일본식 독도 명칭)의 날’이다. 시마네현에서는 2006년부터 다케시마 편입 고시일인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열어 왔으며 올해도 정부에서 파견한 차관급 인사가 참석한다”며 “이에 대해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에게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항의 메일에서 “16년 동안 행사를 진행한다고 해서 독도가 일본 땅이 되진 않는다”며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독도는 명백한 대한민국 땅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도에 관한 진실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일본어 자료를 함께 첨부하니 잘 살펴본 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반드시 폐지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서 교수는 이 행사의 규모나 관심도 등을 국내에 알려 경각심을 고취할 목적으로 지금까지 6차례 시마네현을 방문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장을 찾지 못해 항의 메일로 대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며 전방위적인 국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 소도시에서 시작했던 이 행사를 이제는 수많은 일본 내 유력 매체들이 취재해 전국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도쿄에는 ‘영토주권전시관(독도전시관)’이 만들어졌고 다른 대도시로도 확장해 개관해야 한다는 주장을 (일본이) 꾸준히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본의 억지 주장 및 행사에 관한 적극적인 대응을 넘어 이제부터는 전방위적인 국제홍보를 더 강화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우리의 독도를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나가자”고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