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세종시가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 대상자를 확정하고 26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방침에 따라 당초 계획됐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가 아닌 요양병원, 요양시설 종사자·입소자 중 만 65세 미만인 이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지난 20일 기준 대전지역의 전체 접종 대상자 9873명 중 9247명(93.7%)이 접종에 동의했다.
시설별로는 요양병원 접종 대상자 6076명 중 5611명(92.3%), 요양시설은 3797명 중 3636명(95.8%)의 동의를 받았다.
의료진이 상주하는 요양병원은 자체접종을 실시하고, 요양시설은 협약을 맺은 촉탁의나 보건소에서 방문 접종한다.
시는 이와 함께 24일까지 병·의원에 디지털 온도계, 응급의약품, 백신전용 냉장고, 접종 준비 및 접종 후 관찰 공간, 응급대응체계 구비 여부를 점검하고 최종 위탁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정부계획에 따라 예방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감염병 전담병원 입소 및 종사자, 입원환자 등 1474명이 우선접종대상자에 해당된다.
세부적으로 지역 요양병원 6곳의 종사자 235명과 입원환자 109명 등 344명, 요양시설 14곳은 종사자 257명과 입소자 117명 등 374명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은 756명이다.
예방접종 동의율은 요양병원 98.3%, 요양시설 95.5%, 감염병전담병원 89.0%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아스트라제네카, 감염병전담병원에는 화이자가 보급된다.
요양병원과 감염병전담시설은 보급받은 백신을 자체 접종한다.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보건소 접종팀, 촉탁의 등이 방문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화이자·모더나 등 mRNA백신은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에서 접종하며,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등 바이러스벡터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다.
충남도역시 만 65세 미만 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다음달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 보건의료인 8000여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2000여명을 접종한다.
접종은 요양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거나,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방문해 진행한다. 기관 및 지역별 여건에 따라 보건소에 직접 방문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