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관 사장 인공위성 스타트업 무보수로 돕는다

입력 2021-02-22 15:07

한화는 22일 열린 쎄트렉아이 이사회에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쎄트렉아이는 다음 달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임원 추천을 승인할 예정이다.

​박성동 쎄트렉아이 이사회 의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절실한 과제여서 한화 측에 제안했고, 김 사장이 조건 없이 수락해 이사회에서 추천했다”고 말했다.

쎄트렉아이는 우리별 1호를 개발한 카이스트 인력들이 1999년 만든 회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13일 쎄트렉아이 지분 30%를 인수했다.

김동관 사장은 “항공우주사업 경영의 첫 번째 덕목은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자리 따지지 않고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무슨 역할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쎄트렉아이에서 급여를 받지 않는다. 기존경영진의 독자 경영을 보장하면서 쎄트렉아이 기술의 세계 진출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김 사장은 “당장의 돈벌이가 아니라 쎄트렉아이와 미래를 함께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010년부터 10년 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져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대표와 (주)한화 방산부문 김승모 대표 모두 ‘무보수 비상무이사’로 추천됐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