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檢 중간간부 인사, 신현수와 충분하게 소통했다”

입력 2021-02-22 15:04 수정 2021-02-22 15:10
박범계 법무부 장관(오른쪽)과 이용구 차관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 중간간부 인사안을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측과 충분히 협의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22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신 수석과 중간간부 인사 협의를 거쳤느냐’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제 판단으로는 충분한 소통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신 수석과 직접 만나거나 소통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채널을 자세히 말씀 드릴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청와대든 대검찰청이든 충분한 소통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발표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인사 과정을 자세히 말하기 어렵다”며 “그동안 청와대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갈음하도록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청와대는 사의 표명 논란이 있었던 신 수석이 업무에 복귀했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신 수석이 휴가 중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박 장관과 협의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한 법무부가 문 대통령 재가 없이 인사를 발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박 장관은 최근 인사와 관련해 “고검 검사급 인사가 곧 단행될 예정”이라며 “검찰 개혁과 함께 과거 6개월마다 반복됐던 세 번의 인사를 통해 업무 연속성이 다소 흔들린 것 아니냐는 관점에서 조직 안정 차원에서 최소 규모의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