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또 다케시마의 날…“독도는 일본땅” 억지주장

입력 2021-02-22 14:31 수정 2021-02-22 14:36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 AP

일본 정부가 22일 지방자치단체 주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계기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다케시마의 날은 독도가 시마네현에 속한다는 고시를 기념하는 날이며, 2005년 조례로 제정했다. 이후 일본은 2006년부터 매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어 “독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올바른 이해를 구해가는 것이 중요하고 생각한다”며 “정부로서도 지금까지 그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특히 “세계 각국에 있는 일본 대사관에 의한 대외 발신과 더불어 국내 전문가의 해외 파견, 해외 언론인 일본 초빙, 영어와 프랑스어 등 11개 언어로 다케시마 관련 동영상과 팸플릿 작성·배포·발신 등을 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한국 측에 대해서도 일본의 영토,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켜낸다는 결의로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시마네(島根)현은 이날 오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연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지자체 주최이며 일본 정부의 차관급 인사가 참석한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