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중동 지역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1에서 소형전술차량 콘셉트카와 중동형 K2전차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와 현대로템은 22일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IDEX 2021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고 밝혔다.
기아는 4인승 카고, 베어샤시 등 차세대 소형전술차량 콘셉트카 2종을 공개했다. 이들 소형전술차량은 7t급 차량 수준의 프레임 강성을 갖췄으며, 225마력의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4인승 카고는 완전 무장한 8명을 포함해 약 4t의 물자를 적재할 수 있다. 베어샤시는 기본 뼈대만 장착됐으며, 다양한 장비로 개발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중동 지역 수출형 K2전차 모형을 전시하고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도 선보여 해외 방산업체들과 협업을 모색할 방침이다. 중동형 K2전차의 경우 사막과 같은 고온의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엔진 냉각성능을 향상시키는 등의 개량을 거쳤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미래 전투 환경에 적합한 네트워크 기반의 무인차량 등 첨단 제품을 지속 개발해 방산부문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