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도이치 그라모폰 전속 계약

입력 2021-02-22 13:16 수정 2021-02-22 13:18
유니버설뮤직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32)가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DG)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유니버설뮤직은 22일 “김봄소리는 오는 6월 솔로 데뷔 앨범 ‘바이올린 온 스테이지’를 낸다”며 “DG 본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한국인은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소프라노 박혜상에 이어 세 번째”라고 밝혔다. 이로써 김봄소리는 DG와 전속 계약을 맺은 최초의 한국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클레멘스 트라우트만 DG 사장은 “그가 무대에서 보여주는 거침없는 태도를 사랑한다”며 “그의 DG 솔로 데뷔 앨범은 그의 예술가적 기교를 보여주는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봄소리는 줄리아드 음대 석사 및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을 마치고 뮌헨 ARD 콩쿠르, 하노버 콩쿠르, 몬트리올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비에냐프스키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했다. 2019년에는 DG 소속인 폴란드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와 함께 실내악 듀오 앨범 ‘포레, 드뷔시, 시마노프스키, 쇼팽’을 내기도 했다.

김봄소리는 다음 달 5일 DG의 클래식 공연 온라인 서비스 ‘DG 스테이지’에서 비에니아프스키와 프란츠 왁스만의 곡도 선보인다. 오는 6월 발매할 앨범 수록곡이기도 하다. 신보에는 오페라와 발레를 위해 쓰인 무대 음악이 담길 예정이다. 김봄소리는 “수많은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의 발자국을 따라가게 되어 영광”이라며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하고자 하는 DG의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