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예천·영주 산불 21시간 만에 모두 진화

입력 2021-02-22 13:11 수정 2021-02-22 13:15
산림청 산림헬기가 22일 오전 경북 안동시 임동면 산불현장에서 물을 투하하며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경북 안동과 예천, 영주 등에서 발생한 산불이 21시간 만에 모두 진화됐다.

21일 오후 3시20분쯤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시작해 수㎞ 떨어진 중평리까지 번진 산불은 21시간 만인 22일 낮 12시20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이 지역 산불이 쓰레기 소각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안동(200㏊) 예천(50㏊) 영주(5㏊) 3곳에서 축구장 357개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낮 12시40분쯤 기존에 발령한 대응 2단계를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21일 불갈퀴로 낙엽과 부산물을 긁어내며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다. 산림항공본부 제공

산불 진화를 위해 이날 오전 일찍부터 경북도·안동시 공무원, 전문·특수진화대, 소방대원, 군인 등 인력 1400여명과 산불 진화 헬기 23대 등이 현장에 투입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잔불 정리 후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