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수진 “나쁜소문 많았지만…학폭 절대 아냐”

입력 2021-02-22 10:10 수정 2021-02-22 10:40
(여자)아이들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최근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불거졌던 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수진은 22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팬 커뮤니티인 유큐브에 글을 올려 “많은 고민을 하다가 글을 올린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수진은 글에서 “(나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어린 시절 방황을 했었고 고치고 나아졌다 하더라도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히 있었다”면서 “그러나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뗐다.

수진은 우선 학폭 피해를 주장한 글과 관련해 “글을 올린 친구와는 정말 친구였다고 생각한다. 글을 올리신 그 언니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항상 있었다”고 글쓴이와의 관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가 나를 왜 멀리하려고 했는지 그 글을 통해 알았다”.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겼던 게 한두 번이 아니었고 거기에 대해 화가 났다. 그래서 그 친구한테 욕을 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순간 그 언니가 전화를 받았고 언니가 나를 혼내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 이후로는 그 친구와 완전히 멀어졌다”고 주장했다.

수진은 그러나 폭행이나 오토바이를 탄 경험 등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나는 단 한 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고 단 한 번도 오토바이를 탄 적 없다.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내거나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피해자로 거론된 배우 서신애와 관련해서는 “서신애와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 다만 이 일로 피해가 간 것 같아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주스에 관한 일은 정말 기억이 안 나 죄송하다. 그렇지만 저 스스로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 거라 믿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수진은 “부끄러운 행동으로 상처받으신 분들 모두에게 죄송하다”며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입장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수진은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로 인해 과거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글에는 수진에게 학창시절 폭력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배우 서신애도 수진의 학폭 피해자였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수진의 소속사 측은 학폭 의혹을 일축하고 “허위사실 유포 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며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배우 서신애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쳐

그러자 학폭 피해자의 언니라는 누리꾼이 생활기록부 등을 공개하며 “소속사가 다툼이라고 주장한 것과 다르게 제 동생은 일방적인 욕 세례를 받았다”는 등 추가 폭로를 했다.

이어 수진과 같은 중학교 출신인 배우 서신애가 개인 SNS 스토리를 통해 “변명할 필요 없다”(None of your excuse)라는 내용의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이어졌다.

다음은 유큐브에 게재된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폭 의혹 관련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수진입니다.

많은 고민을 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습니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번 핀적은 있습니다.

어린시절 방황을 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제가 고치고 나아졌다 하더라도 결국 모두 저의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히 있었기에 오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 늘 나쁜 소문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많은 팬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것을 보고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번 이야기를 드렸으면 합니다.

믿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기억나는대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 오늘 글을 올린 친구와는 저는 정말 친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의 집에서 밥을 먹은 기억도 그 친구의 언니와 셋이 영화를 본 기억도 있습니다. 글을 올리신 그 언니는 제가 학교 선배한테 협박문자를 받고 힘들어할 때 그걸 경찰에 신고하려고 해주었던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하고 언니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저를 왜 멀리하려고 했는지 그 글을 통해 알았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 다툼의 이유는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겨서였습니다. 그게 한두번이 아니었고 저는 그거에 대해 화가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를 멀리하려고 하였던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부끄럽지만 그 친구한테 욕을 했던것도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 언니가 전화를 받았고 언니는 저를 혼내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언니께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 친구와는 완전히 멀어졌고 서로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치만 저는 올라왔던 글들에 대해 확실히 얘기하고 싶습니다.

첫째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적이 없습니다.

두번째 저는 단 한번도 오토바이를 탄적없습니다.

세번째 저는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적이 없습니다.

네번째 저는 교복을 뺏은적도 물건을 훔친적도 없습니다.

다섯번째 저는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적도 없습니다. 이분께도 이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합니다.

쥬스에 관한일은 정말 기억이 안납니다. 죄송합니다 그치만 저는 제 스스로 그런일을 하지않았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의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부끄러운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