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 챌린저 대회 3번째 우승

입력 2021-02-22 09:57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97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비엘라 챌린저 2차 대회(총상금 13만2280 유로) 단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권순우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122위·이탈리아)에 2대 0(6-2 6-3) 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으로는 1만8290 유로(약 2400만원)를 받았다.

권순우는 2019년 3월 일본 게이오 챌린저, 같은해 5월 서울오픈 챌린저에 이어 약 2년여 만에 통산 세 번째 챌린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한 단계 수준이 낮은 대회로, 주로 랭킹 100~300위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25점을 획득한 권순우는 2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약 81위까지 순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의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해 3월 기록한 69위다.

권순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번째 우승. 우승인데 무슨 말이 필요할까. 오늘 하루는 즐기겠다”며 “내일 바로 싱가포르로 이동해 이틀 후면 또 대회 시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순우는 ATP 투어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30만 달러)에서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