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비싸다” 경고에도 상승세…5만8000달러 돌파

입력 2021-02-22 09:23 수정 2021-02-22 09:48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촉발했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한때 5만8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국시각 오전 4시 전후로 잠시 5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16일 밤 사상 처음 5만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17일 5만1000달러대, 18일 5만2000달러대, 20일 5만6000달러대를 거쳐 다시 고점을 높였다.

이로써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4배 이상 오른 데 이어 올해 들어 이미 추가로 100%가량 상승했다. 최고가는 5만8300달러대다.

이런 가격 상승은 최근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촉발했던 테슬라 CEO 머스크조차 비트코인 가격이 높다는 식의 평가를 내놓은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피터 시프가 “금이 비트코인과 종래의 현금보다 낫다”고 밝히자 현지시각으로 20일 트위터 댓글을 통해 “돈은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피하게 해주는 데이터일 뿐이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높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8시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만7500달러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