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유승민, 그렇게 걱정되면 나랑 먼저 백신 맞자”

입력 2021-02-22 09:23 수정 2021-02-22 09:29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먼저 맞아야 한다’고 주장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그렇게 국민 건강이 걱정되면 당신과 내가 먼저 백신 접종을 하자”고 말했다.

정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서 “우리 두 사람도 우선접종 대상은 아니지만 국민께서 허락한다면 둘이 모범을 보이자. 그렇게 불안하고 걱정되면 용기를 내시라”고 유 전 의원을 언급했다.

그는 유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국민 불안을 오히려 증폭시키는 무책임한 술수”라며 “문 대통령이 먼저 맞겠다면 국민 제쳐놓고 먼저 맞는다고 욕하고, 가만히 있으면 국민 건강은 안중에도 없다고 욕하려는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다는데도 백신 못 구했다고 난리를 칠 때는 언제고 이제 백신 접종 하겠다니 불안 조장하며 난리 치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식적으로 코로나19라고 명명해도 우한폐렴이라고 우기다 총선에서 참패한 집단이 누구냐”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 받을 때 반대했던 지구상의 몇몇 인구가 있었다. 국민의힘 당신들 선배들 얘기다. 당신들은 어느 나라 누구 편이냐? 그러니 토착왜구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도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