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TBS에 교육기능을” 오세훈 “창업가에게 백종원 매칭…”

입력 2021-02-22 05:00
나경원 전 의원(오른쪽)이 21일 서울 노원구 노원어린이도서관에서 한 어린이를 만나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후보들이 주말 청년·교육 정책을 잇따라 내놨다. 나경원 전 의원은 TBS 교통방송에 교육 기능을 추가해 서울형 교육방송의 기능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청년 창업 거리를 찾아 백종원 대표와 같은 이를 청년 창업가들에게 매칭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전 의원은 21일 서울 노원구 노원어린이도서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EBS와 강남구청 인터넷 강의, TBS를 연계해 서울형 교육방송 ‘쌤’을 구축하고 서울시 차원 인터넷 강의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TBS의 T에 Traffic(교통)뿐만 아니라 Teaching(교육)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각 1개교 이상 명문 학교를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자치구마다 글로벌커뮤니티센터를 설치해 월 2만~3만원에 저렴한 외국어교육을 제공하고 모든 초중고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최소 2명 이상 배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를 모두 합쳐 ‘2525 교육대혁명’이라고 명명했다. 그러면서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오른쪽)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상가에서 상인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오 전 서울시장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청년 스타트업이 밀집한 ‘이화 52번가’를 찾아 청년 창업 지원 구상을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코로나19 사태에 최초 창업한 22개 점포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곳은 1개뿐이라며 ‘청년취업사관학교’와 ‘창업성장위원회’ 설치를 공약했다. 창업을 교육하고 전문가를 매칭하며 사후 관리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오 전 시장은 “이곳 22명 청년에게 창업은 처음이었을 것이고 물어볼 곳도 마땅찮은 상황에서 더 암담했을 것”이라며 “폐업을 결정할 때까지 수많은 날 고민했을 그 마음이 안쓰럽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요식업을 하려는 청년에게 백 대표 같은 분을 매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이 밥 먹여준다는 기치로 날개를 달아주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