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문 연다

입력 2021-02-21 20:36
서귀포시청사.

제주 서귀포시에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이 문을 연다.

서귀포시는 오는 3월 중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을 개소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4월 3억9000만원을 들여 시내 건물을 매입한 뒤 기자재 구입과 수탁기관 심사를 진행해 왔다.

이어 사단법인 큰퐁낭을 수탁기관으로 선정하고 지난달 민간위탁 협약을 체결했다.

사단법인 큰퐁낭은 시설명칭을 큰퐁낭 쉼터로 확정하고 최근 직원 채용을 완료했다.

제주지역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은 2곳으로 모두 제주시에 위치해 있다. 내달 서귀포시에서 해당 시설이 문을 열면 피해자 발생 시 관내 시설로 연계해 피해자 응급 분리가 가능하게 된다.

강현수 여성가족과장은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신규 설치를 위해 국비 확보부터 시설 설치 및 수탁기관 선정까지 다소 많은 시일이 걸렸다”며 “3월부터는 피해자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보호 조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