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신바람 나는 DRX, 아프리카 꺾고 7승 신고

입력 2021-02-21 20:04 수정 2021-02-21 20:15

DRX의 고공행진이 계속됐다.

DRX는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1로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7승3패 세트득실 +2가 된 DRX는 3위를 지켰다. 반면 아프리카는 3승7패가 되며 중상위권 진출이 또 한번 좌절됐다.

첫 세트를 아프리카가 가져갔다. 아프리카는 라인전 단계에서 탈리야(드레드)의 활약에 힘입어 앞서나갔다. DRX는 카이샤-니달리 성장에 초점을 두며 중후반을 준비했다. 드래곤 앞 합류전 양상에서 DRX가 대승을 거두며 상황을 뒤집는듯 했지만 종국에는 아프리카가 화염 드래곤 영혼을 흡수하며 주도권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라칸(리헨즈)의 전광석화같은 전투 개시에 아프리카가 대승을 거두며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다음 세트에서 DRX가 반격했다. 라인전 단계에서 킨드레드(드레드)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합류전 양상에서 아프리카가 소폭 앞서나가며 글로벌 골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DRX가 바람 드래곤 4스택을 내리 쌓으며 영혼을 흡수한 사이 아프리카가 억제기를 파괴했다. 38분경 아프리카가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했으나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DRX의 자야(바오)가 순간적인 대미지를 쏟아 넣으며 버프를 차지하고 전투도 대승을 거뒀다. 지체할 이유가 없어진 DRX는 미드로 전진해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DRX가 마지막 세트에서 또 웃었다. 초반은 이번에도 아프리카가 좋았다. 바텀에서 이어진 전투에서 연달아 득점하며 골드를 올렸다. 이번에는 중반으로 넘어가기 전에 DRX가 역전의 방아쇠를 당겼다. 문도(표식)가 라인에 합류할 때마다 킬이 나왔다. 아펠리오스(바오) 또한 킬을 차근히 쌓으며 초반의 부진을 완벽히 만회했다.

26분경 DRX가 다소 안일한 스플릿 운영을 하다가 아프리카에 내셔 남작 버프를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대지 드래곤 영혼을 챙기고, 33분경엔 내셔 남작을 처치하고 장로 드래곤 버프까지 거머쥐었다. 분위기를 탄 DRX는 지체없이 미드로 전진해 게임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