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거래 확 줄었지만…2030 비중은 ‘역대최고’

입력 2021-02-21 17:08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급감했지만, 거래에 나선 20∼30대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월별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5945건이다. 8764건을 기록한 지난해 12월보다 32.2%나 줄었다. 20대 이하는 지난해 12월 462건에서 지난달 305건으로, 같은 기간 30대는 3388건에서 2353건으로 각각 매매가 줄었다. 40대는 2316건에서 1531건으로, 50대는 1256건에서 889건으로, 60대는 686건에서 496건으로, 70대 이상은 391건에서 279건으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전 연령대에 걸쳐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30대의 매매 비중이 39.6%로 가장 높았다. 2019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역대 최고치다. 40대(25.8%), 50대(14.9%), 60대(8.3%), 20대 이하(5.1%), 70대 이상(1.5%)이 뒤를 이었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특히 20대 이하와 30대를 합한 매수 비중(44.7%)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대 이하의 서울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해 8월(40.4%) 처음으로 40%대에 올라선 바 있다.

지역별로 보면 30대 이하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서구(54.2%)였다. 노원구(54.1%), 영등포구(52.4%), 성동구(51.0%), 서대문구·구로구(50.3%), 성북구(50.0%)가 뒤를 이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