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완화 이후 첫 휴일을 맞은 21일 서울 도심 곳곳은 포근한 날씨를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낮 최고 기온이 16도까지 오르는 포근한 날씨에 서울의 산이며 강은 때 이른 봄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바위가 아름답고 정상에서 도심을 내려다 보는 경관이 뛰어나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히는 인왕산의 등산로는 시민들로 넘쳐 났다. 산 중턱 계단에서는 오르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몰려 긴 줄을 이루기도 했다. 인천에서 이곳을 찾은 김정주씨는 “날씨도 포근하고 거리 두기도 완화되어 오랜만에 집에서 나왔다”며 “땀을 흘릴 수 있어 행복하다”며 거리 두기 완화 첫 주말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여의도 한강공원 또한 봄 날씨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많은 시민들이 몰렸지만 서로간 거리를 띄운 채 돗자리를 펴는 등 정부의 방역 수칙을 지키며 휴일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공원 주차장은 차로 빼곡했고 일부 시민들은 주차할 곳이 없어 돌아 가는 모습도 보였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와 풍년화가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 소식을 전했다.
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