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월부터 3개월간 마약범죄 집중단속 전개

입력 2021-02-21 15:49

경찰청은 다음달부터 3개월간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지난해 검거된 국내 마약류 사범이 전년 대비 12.5% 증가하는 등 확산하는 마약류 범죄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경찰청은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간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는 시도경찰청과 경찰서 전담수사 인력을 중심으로 마약류 불법유통 사범 검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단속에 앞서 경찰은 22일부터 이달 말까지 첩보수집 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해 검거한 국내 마약류 사범은 1만8050명으로 전년 1만6044명에 비해 12.5% 늘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대대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마약류 투약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사회적 불안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마약류 범죄 관련 신고 활성화를 위해 신고보상금 지급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익명을 특징으로 하는 인터넷 등을 통한 비대면 마약류 유통행위 및 외국인 밀집 지역 중심으로 성행하는 외국인 마약류 범죄를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단순 투약 범죄의 경우에도 유통경로를 끝까지 추적해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은 “이번 집중단속을 통해 마약류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경찰 역량을 결집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